-영화 후기

영화 '미키17' - 어떤것 때문에 싱거웠는지 개인적인 의견

ed34 2025. 5. 3. 17:31

 

mickey 17

예고편에서 노출됐던 장면이 있다.

미키가 눈이 넘치는 행성에서 절벽 낭떠러지에 떨어졌는데,

스티븐 연이 와서 죽는 기분이 어떠냐고 물어보는게 있다.

그런데... 이 장면이 영화 시작에서 1번, 후에 그래서 이렇게 된거라며 전개 될때 1번 나오게 되는데

예고편까지 총 3번 보는 장면이 된다. 결국 루즈해지는감이 생겨버렸다.

루즈해지는 구간이 중간 중간 몇개 더 있었다.

미키 둘간의 배드씬, 상대적으로 현실과는 다르게

적당한 노동만 해도 이성을 사귈수 있고 특별히 스트레스가 없는 환경이 상상력을 자극하는 재미였지만,

양성애자와 여주의 대립관계 등 이런 꽁트들이 길어지면서 본론과 멀어지는 느낌을 받아 루즈함을 만들었다.

 

또한 제일 치명적인건 점점 아기자기한 외계인과의 대립으로 유아용 영화처럼 바뀌는 분위기였고,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와 같은 전개와 비쥬얼이였다. 에벌레 괴물과 인간의 욕심을 버리자는 전개와 비쥬얼이 흡사했다.

나우시카같은 경우에는 이러한 비쥬얼이 옛날 당시에는 먹혔던것 같은데,

미키17으로 비슷한 내용을 지금 보기엔 유아용 느낌이 많이 들었던것 같다. 배드씬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그렇다면 왜 그럴까?

트랜스포머로 빗대어 생각해보았다. 범블비가 말을 못하고 아기자기한 느낌이 있다.

그러나 다른 메카닉들, 악당들이 무게있는 역할들을 해주면서 그 느낌을 줄인게 있었다.

그러나 결국 트랜스포머도 유치한감이 있다. 당시에 메카닉 CG 변신이 화려해서 딱 2편까지 흥행했던걸로 기억한다.

확실히 그 이후에는 내용이 재미없는것도 있었지만,

로봇들 싸우는 내용이 찐 트랜스포머 덕후가 아닌이상 나이를 먹어가며 멀어진것 같다.

옥자처럼 귀여운 외계인들과 얘기하고 로봇들이 싸우는건 식상한 느낌이 되는것 같다.

 

배우들의 연기는 좋았다.

그리고 미키를 불러내 특별 대우를 해주며 정치하는 등

현실 사회의 비판이 담겨 있는 점들은 좋았던것 같다.

여러모로 기대한만큼 아쉬움이 큰 영화긴 하다.

그래도 사실이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

3년전부터 AI에 대한 법과 윤리에 대해 등한시 되어왔는데,

인간은 앞으로도 계속 이득만을 우선시하면서

욕심의 끝이 없는 방향으로 흘러갈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