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후기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 후기 (스포일러 포함)

ed34 2024. 9. 26. 22:56

 

해리포터 영화 보는 순

마법사의 돌 -> 불사조 기사단 -> 혼혈왕자 -> 죽음의 성물 1부 -> 죽음의 성물 2부

 

여기서 제일 임펙트가 쎗던 시리즈는 아즈카반의 죄수가 아닐까?

내가 그렇게 느끼는것도 있지만 많은 이들이 "익스펙토 페트로눔!" 이 주문을 기억한다.

심지어 해리포터 팬이 아니고 그냥 저냥 영화를 보는 사람들도 기억할 정도다.

그리고 당시 개봉했을때 3층 버스 디자인은 센세이션 했고

괴짜같은 버스 기사 아저씨와 백미러에 매달려서 레게 머리를 한 머리통이 말하는것.

또한 버스에 들어설때 버스 안에 침대가 있어서 잠자면서 편하게 갈수 있었고

집안처럼 디자인돼있어 좁은데도 아늑했다.

가는 길중에 할머니를 뜬금없이 배려하며 정지하고 느린 할머니가 지나갈때마다 카운트다운을 세다가 부스터,

반대편에서 오는 버스 2대 때문에 버스를 양쪽으로 찌부시키는 마법.

그리고 해리포터의 베스트 프렌드 인 블랙과 늑대인간 아저씨 등장.

개인적으로 좋아했던 장면은

늑대인간 교수님이 마법 훈련 중 지친 해리에게 초콜릿 주는 장면(?)이였던것 같다.

보면서 속으로 생각했다. "저 초콜릿이 달달해서 기분전환 된다는건가? 개맛있겠다"

불의잔은 볼드모트의 등장으로 긴장감을 주었고

콜로세움의 드래곤 등장과 같은 또래 친구들간의 갈등구도를 잘 만들었다.

불사조 기사단은 비밀리에 조직을 만드시는것이 두근 거렸고

미치광이 여자 마법사가 있었는데 살인을 서슴없이 하며 웃어댔다.

 

이후 스네이프 교수의 짝사랑, 일편단심 에피소드도 나오는데 안타까웠다.

하지만 스네이프는 릴리(해리포터 엄마)의 마음 얻기 힘들었지만

결혼까지 했는데도 계속 마음에 두는건 좀 의아했다.

연애 고자 느낌... 답답했다.

현대 픽업 아티스트들은 이를 과격한 표현으로 헌신 푸쉬남이라고 부르더라.

 

그런데 혼혈왕자 때부터 점점 루즈해지기 시작했다.

특히나 죽음의 성물 1부는 미드보다가 재미없는 화를 본 느낌?

데이빗 예이츠는 미드에 어울리는 감독이 아닐까?

출처 입력

갑자기 애들이 죄다 연애 구도를 가지려고 하고

도망치면서 캠핑하는 장면만 몇번 나오는지.. 뜬금없이 론이 급발진하고... 애들끼리 싸우고

헤르미온느는 태생이 좀 달라서 후쿠룩스 목걸이에 반응이 없던건가?... 다른 애들만 싸웠다.

그런데 그 고증이 중요한게 아니다... 그냥 루즈했다.

도주하고 캠핑만 하고 미드마냥 시간 끄는 느낌.

그러다가 마지막엔 도비가 죽어버리다니!

영화 끝나고 나서는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래서 막판 시리즈들이 욕을 먹었구나"

사실... 나는 시리즈 정주행을 이번에 처음으로 하게 됐다.

예전 개봉했을 당시에는 주변 애들이 하도 욕을 하고 재미없다길래 안봤던것이다.

그래서 시리즈가 긴 만큼 과연 영화 감독이 계속 참여를 했을까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감독이 바뀌게 되면 확실히 색깔이 달라지게 되기 때문이다.

 

<영화 감독>

마법사의 돌 - 크리스 콜럼버스

비밀의 방 - 크리스 콜럼버스

아즈카반의 죄수 - 알폰소 쿠아론

불의 잔 - 마이크 뉴웰

불사조 기사단 - 데이빗 예이츠

혼혈 왕자 - 데이빗 예이츠

죽음의 성물 1부 - 데이빗 예이츠

죽음의 성물 2부 - 데이빗 예이츠

출처 입력

확실히 초반 작품들은

학생들이 신기해하는 장면들이 자주 나오면서

마법에 대해 두근 두근 거리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머리를 절단 내는 영혼들 (나중에는 안나오더라), 3층 버스 등등.

신비로운 세계로 초대하는 느낌으로 두근 거리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하지만 나중에 갈수록 그런건 온데간데 없었다.

물론 이미 많이 봐왔고 볼드모트와 전쟁 준비에 집중한다고 그런것도 있겠지만...

무슨 반지의 제왕도 아니고 전쟁준비에 전쟁을 하고,

사우론마냥 해리포터 귓가에다가 속삭이는데 대체 몇번을 속삭이는건지. 초창기 작품들과 확연히 다른 느낌이였다.

반지의 제왕을 몇번이고 보면서 좋아했던 나로써는 그런 연출들은 그저 어설프게 쫓아하기 느낌이 강했다.

게다가 회상하는 씬이 너무 심하게 많이 나온다.

감독도 그걸 알았던걸까?...

아니... 볼드모트와 연기가 되어 날라다니면서 몸싸움하는걸 웃기게 표현해놨길래 그렇다.

해리와 볼드모트와 서로 긁고 당기는데

얼굴이 늘어나고 표정이 압권이다 ㅋㅋㅋㅋ

설마 민심 회복을 위해 그런건 아니겠지... ㅋㅋ..

 

해리는 그리고 볼드모트와 싸운 이후로 정신을 잃었는데

하늘나라에 있는거마냥 덤블도어를 마주했다.

같이 수다 떨며 걷는데 덤블도어가 긴 옷을 입어서 그런지

해리가 자꾸 밟을것 같았다. 인식하고 조심해서 그런지 살짝 피하면서 걷는데 뭔가 신경이 쓰였다.

"그냥 조금만 떨어져서 걸으라고 바보들아..."

 

늑대인간 교수님이 불사조 기사단의 한 여자와 결혼할것 같다고 말하려는데

하도 상황이 어렵고 급한지라 말이 끊긴적이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전쟁 났을때 죽어버렸다.

쌍둥이 형의 죽음은 예상치 못했던지라 충격이긴 했다.

그동안 사이다도 많이 날려주고 유쾌했고... 의리도 꽤 있었는데... 그래서 좀 슬펐다.

그런데 마지막 전쟁 때 네빌이 잼에게 칼질 할거라는것은 너무 예상됐었고

아이들용 애니메이션 본것마냥 무난하게 흘러갔다.

해리포터는 그래도 성인들도 좋아하는 작품으로 알고 있는데

마지막 시리즈들은 그냥 유아용 같은 전개였다.

 

유명한 해리포터 시리즈

드디어 나는 마침표를 찍었다.

소설 좋아하시는분들은 소설에서 덤블도어가 좀더 유한 캐릭터고

영화에서는 눈빛도 좀 매섭고 차가운 느낌이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