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후기

스파이 액션 / 영국 영화 '더 베테랑' (2011년작)

ed34 2024. 12. 8. 16:36

 

 

The Veteran (2011)

아프카니스탄에서 낙하산병이였던 주인공 로버트 밀러.

민간인 여자를 죽이고 트라우마에 시달리게 되면서 퇴역을 하게 된다.

나와서도 트라우마에 시달리며 일을 제대로 찾지 못했던 로버트.

어느날 갱들이 로버트에게 서로 돕고 돕자는 제의를 하지만 거절하고

대신에 테러리스트 조직으로 의심되는 조직을 경찰과 함께 감시하는 일을 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전에 일했던 알라이나를 만나게 되고

그후 테러범을 잡으려는것까지 수행하려고 하는데

알고보니 같이 일했던 사람들이 모두 의미 심장한 물건을 이송하는 부패 경찰이였다.

그래서 둘이서 직접 테러범들을 소탕하기로 결정하는데

복면을 벗겨보니 그 테러범들의 정체는 정부 소속원들이였다.

결국 모두 부패 경찰과 정부 소속원들이였다는것.

일이 꽤 커졌기 때문에 알라이나는 멀리 떠날수있게끔 조치를 취했지만 행방을 알수없게 되고

로버트는 복수심에 불타서 혼자서 그들을 소탕하러 간다.

그러나 결국 죽어버리게 되고 결론적으로 여자도 못 구해버린, 찝찝한 결말이 난다.

초반 스파이 놀이가 꽤 길어 지루하다. 런닝타임 절반은 넘어가야 본격적인 내용이 나온다.

전투장면이 비현실적이다. 아이들 수준의 총싸움이다.

각도를 보면서 들어가는것도 아니고,

총을 내리고 걸어다니는등을 시전하는데도 주인공은 총알을 잘 안맞고,

고지를 선점하는게 아니라 굳이 어려운 필드에 들어가 나무 뒤에서 같은 패턴으로 몸을 내밀고 총을 쏜다던지,

악당들은 골이 비었는지 유리한 위치에서 굳이 뛰어 나와서 몸을 대준다.

CQB를 좋아하는 밀덕들은 이거 보면 혈압 오를수 있다.

사실적인 교전 씬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던데 대체 뭘보고 그런 얘기를 하는지, 직접 주변 밀덕들에게 물어보길 바란다.

그런데 또 허무한건 나중에 가서 주인공은 총을 맞고 죽게 되다니...

이런식으로 갈거면 애초에 전투를 사실적으로 보여주던지,

아니면 아예 그냥 주인공이 안죽고 다 쓸어버리는 복수 액션을 보여주던지. 이도 저도 아니였다.

게다가 알라이나까지 못 구했으니....

부패, 비리, 범죄에 대해 비판하는 내용인건 알겠으나, 재미없다는 평가를 받을만하고 허무한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