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화 바탕의 생존 영화다.
영화 내용은 이렇다. 1972년 우루과이의 젊은 럭비팀이 있었다.
이들은 여행 경비를 모으고 가족, 사촌들까지 모아 비행기를 타고 칠레로 원정 경기를 갔다.
그런데 조종사가 판단을 잘못하고 고도를 낮추는 바람에 추락 사고가 나게된다.
33명의 생존자들은 설산에서 추위를 떨었고 구조가 올거라는 믿음으로
사람들은 죽는 사람들의 인육을 먹으며 버텼다.
추락 비행기에서 라디오를 발견했을때 구조가 종료 됐다는 소식을 듣고
2명이 설산을 벗어나 사람을 찾으러 떠났는데
극적으로 농부를 발견하게 되면서 구출 요청을 하게 된다. 그렇게 총 16명만 생존하게 된다.
인상 깊은 장면은 처음 비행기가 찌그러지고 그 안의 사람들이 죽는 장면들인데 참 리얼하게 표현했다.
그래서 사고의 끔찍함이 잘 전달 됐던것 같다.
우리가 보통 뉴스에서 차 사고를 보게되면 차가 찌그러진 모습만 보게 된다.
잘 생각해보면 찌그러질때 사람도 끼고 같이 찌그러진다는것인데 평소에 그런 모습을 상상이나 해보겠는가.
생존자들은 인육을 먹고 버틸 생각을 했다.
과연 나라면 그렇게 했을까?
사람들과 회의를 거치고 아이디어를 공유부터 했을것 같다.
우리는 사람들이 모였을때 자기 주장을 하는데 혈안이 되는데
생각보다 내 자신보다 똑똑하거나 똑부러지는 사람들은 많다.
거기 안에서 구조요청을 기다리며 버티는것보다 바로 사람을 찾아 떠나자는 의견도 있었을것 같다.
그 아이디어가 굉장히 좋은것 같고, 탐색 원정대를 만들어 바로 떠났을것 같다.
떠난 방향을 표시해두거나 거기서 버티는 사람들에게 일러두면 상관없을것 같다.
어차피 탐색하다가 죽어도 최소 노력은 하고 죽는거니 밑져야본전 아닐까.
그렇다면 만약 내가 남겨진 사람들 중 한명이라면 인육을 먹었을까?
그랬을것 같다. 영화에서는 죽기전 모두 "자신을 먹어라"라는 사람이 많았는데
아무래도 가족과 친척이고 친한 럭비 동료들이였기 때문인것 같다.
내가 입에 못대고 토하고 해내지 못했다면, 나를 먹으라고 했을것 같다.
인육을 먹는다는것이 윤리적으로 옳은지 아닌지에 대한 얘기가 많았다고 한다.
우리가 지금 추락 사고를 겪은것도 아니고 평소에 인육을 먹겠는가?
그냥 설원으로 비행기 추락사고가 나서 고립 돼있어보이지않으니 감흥이 안올거라 생각한다.
절박한 상황이 되면 어떻게 될지 모를것 같다.
안먹고도 살수 있다는건 욕심이고,
만약 도저히 못먹겠다면 앞서 말했듯이 원정대를 꾸려 나가거나 그냥 버티다가 죽는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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