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영드 후기

외딴섬에 추락한 사람들의 이야기 / 로스트

ed34 2025. 2. 6. 21:05

 

미드 : 로스트

사람들이 비행기 추락으로 인해 정글섬에 포류하게 되는 내용이다.

 

참 신기하게도

2025년까지 수많은 생존 서바이벌 영화, TV 프로그램 등이 나왔는데,

아무래도 진득하니 하루 하루를 그려내며 장편까지 가는게 없어서 그랬던건지

이 드라마를 보면 의식주에 감사하게 되고 물이 맛있어진다 ㅋㅋ

아무래도 드라마 시리즈라서 하루하루를 같이 지내는 느낌인데,

다른 프로그램들은 마치 배틀그라운드처럼 단타로 즐기는 느낌이였다.

의외로 그래서 나는 뒤늦게 로스트를 보게되는것인데도 불구하고 몰입을 하게됐다.

 

정글이 배경이기 때문에

정글에서 촬영하는 장면이 많아 출현진들이 고생 좀 했겠다.

내가 보기엔 물이 있는 정착지를 따로 세트장을 또 만들었을것으로 보인다.

확실히 드라마는 드라마인지라 모기한테 고생하는 고증은 생략했고,

알포인트의 장면이 연상되는 장면도 있다. 참고로 로스트 시즌1보다 알포인트가 먼저 개봉했다.

 

<캐릭터 분석>

<김윤진 >

오리지널 한국어를 구사한다.

김윤진 남편은 재미 교포라고 하기엔 어려울정도로 억텐 한국어였다.

김윤진과 남편의 만남 과거를 보면

배경이 일본인데 말은 한국이라 이상하다.

이때까지만해도 K컨텐츠가 대세가 아니였기 때문에 서양인들은 한국보다는 일본 문화가 익숙했던것 같다.

뭐 아직도 일본이랑 한국이랑 같은 나라인줄 아는 서양인이 많을것이다.

그래도 드라마에서는 중국인과 한국인 구별을 해주는 대우가 담겨있다.

 

<여주인공 케이트>

범죄자 신분인데 남주는 그런 케이트를 좋아하는지 사연을 듣지도 않고, 멋있는척 뽕에 취해 모르는척 해줘버린다.

범죄자로 의심하지 않는다고 쳐도, 평소 질이 좋아보이진 않았다.

사기꾼이였던 소이어는 그 누구도 믿지않는 유형이였고 협조를 잘 하지않았는데,

그 때문인지 여주가 자신의 외모를 이용하는데도 통하지않았고, 여주의 이상한 행동에 대해 의심을 했다.

그리고 결국 나중에는 케이트의 신분이 밝혀진다.

 

<로크>

다리를 쓰지못하고 직장 동료에게 무시 당하던 로크.

몇년동안 준비해서 생존 캠프에 도전하려하는데

그마저도 무시당하고 짝사랑하는 콜센터 여자에게도 외면 당한다.

다리를 쓰지못해 자신이 좋아하는 서바이벌 캠프도 등록을 못한 로크였는데,

사고 이후 다리를 쓸수 있게되며 기적이 일어난다.

마침 정글에 포류 된김에 서바이벌을 하며 소원성취를 하게 되는데,

아무래도 로크가 항상 원했던곳이기 때문에 집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을수도 있다.

물론 융통성을 발휘해 멀쩡해진 다리를 이끌고 돌아가서 서바이벌 캠프로 가는 방법이 있는데.

이상하게도 로크는 수상하고 또라이 기질이 있어서, 원치 않을수 있다고 본다.

 

<찰리>

반지의제왕에서 나왔던 사고뭉치 호빗 2명이 기억나는가?

반지원정대에서 드워프 요새에서 우물 바구니를 떨어뜨려

고블린과 오크를 깨운 폐급 호빗 한명과 같이 다니는 애 말이다.

걔가 찰리역을 맡았다.

굉장히 반가웠고 유명한 밴드에서 베이스를 치던 사람 역할로 나온다.

결정적으로 제일 발암이였던 얘다.

마약 끊고 사랑을 하며 나름 앞뒤 맞는 언행들을 하던 애가

이든을 포획해야하는데 뜬금없이 븅신짓을 해버린다.

제작진은 회상을 시키며 찰리가 그렇게 한 이유의 행동을 보여줬지만,

발암은 사그라들지않았고 인정받고싶단 생각으로 그 타이밍에 그 븅신짓을 한다는게 납득이 안갔다.

오히려 찐따스러워서 숨고 싶어한다면 모를까, 인정받고 싶었단 이유로 그런 폐급짓을?

차라리 라이언 일병 구하기 업햄처럼 하는게 캐릭터랑 맞아보였다.

 

캐릭터들이 더 많은데

찰리의 폐급짓으로 캐릭터 설명은 이쯤에서 끝내도 될것 같다.

 

<최악>

올드함과 발암은 너무 컸다.

옛날 김치 싸대기 갬성의 막장 드라마같은 요소가 들어있다.

특히 캐릭터 과거 고증이랍시고 일을 망쳐버릴 정도로 미친짓거리 하는거보면 진짜 발암이다.

이런거보면 비교했을때 브레이킹배드가 진짜 대단한것 같다. 정말 자연스러운 명분과 흐름을 탔고, 일이 꼬이면 사이다도 기가막히게 줬다.

 

로스트는 캐릭터 한명 한명의 과거와 고증을 보여주면서 캐릭터들과 정이 드는건 좋았다.

이러한 진행 덕분에 한편 한편 짜임새 있는 드라마를 볼수 있었다.

하지만...

한 캐릭터의 과거와 고충을 보여줬는데 다른화에서 또 보여주는게 있었다.

회상씬이 잦게되면 질리게 되는 현상이 있는데 그걸 모르는듯 했다.

또한 효과음이 아쉽다.

예를 들어 펀치를 아구창 갈길때 옛날 플래시 애니메이션 효과음 마냥 '퓨욱'하는 소리가 난다.

CG는 이 시대에 나온거 치고 나쁘진 않은데, 요즘이였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