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스 프링은 자신의 마약 사업을 더욱 확장 시키려했고 위험 부담을 다 제거하려 했다.
그래서 아무래도 약점을 많이 잡고 있던 거스는 월터와 제시를 언제라도 죽일지 몰랐고,
그 와중에 월터의 동서 행크는 감각적인 추리와 행동력으로 거스 프링을 의심하게 되어 점점 수사 성공에 근접해지자
행크도 위험에 처하게 된다. 사실 거스는 말로만 뭐라할뿐 행동을 안할수도 있었지만, 보장할수 없었다.
월터와 제시가 힘을 보태서 거스 몰래 음모를 꾸미면서 긴장감은 고조된다.
마지막으로 월터가 거스 프링의 원수 헥토르 살라만카의 도움을 받아 폭탄을 사용하여 거스를 죽이면서 마무리된다.
그런데 제시 여자친구의 아들 브록은 거스로부터 독을 먹은게 아니였다는게 밝혀지고,
아이들이 잘못 먹었다 죽을수 있는 은방울꽃이였다. 제시는 브록이 모르고 따먹었다가 그렇게 된거라고 생각하는듯 했다.
그리고 어쨋든 위협이 되던 거스가 죽었으니 좋은게 좋은거라는듯 월터와 제시는 안심을 하게 된다.
하지만 범인은 누구였을까?
마지막에 월터 집의 화분 이름이 은방울꽃이라는게 나왔고 결국 범인은 월터였다는 기가 막힌 반전으로 시즌4가 마무리가 된다.
브록이 은망울초를 먹었다고 하지않으면 제시가 이상하게 생각할것이고,
그리고 마이크. 카르텔과 싸우다 부상이였던 마이크가 회복중이였고 곧 복귀할것일것이다.
이 때문에 아마 다음 시즌은 또다시 혼돈이 찾아올것으로 예상 된다.
자꾸만 일이 안풀릴때마다 지져스 크라이스트라고 외치는것 같은 월터 표정이 있다.
외국인들도 이를 재미 요소로 보는지, 이런 장면으로 코믹함을 많이 연출한다.
꽤 중독성이 있다보니 나도 똑같이 그 표정을 따라하게 됐다.
그런데 월트는 술만 취하면 말조심 못하고 병신처럼 말을 한다.
그래도 거스의 생각만큼은 잘 유추하는것 같다.
월터는 처음과 다르게 사람이 너무나도 많이 변했다.
자신과 제시를 위해 차로 사람을 치기도 하고,
스카일러가 걱정해서 어떻게 되는거 아니냐고 물었을때 이제는 마약 조직처럼 얘기를 했다.
내심 스스로 누군가 노크하고 들어와 자신을 죽일거라 걱정하지만
분노하며 오히려 자신이 죽일수 있다고 소리쳤다. 이제는 가치관이 범죄자가 다 됐다.
제시는 너무 단순하다. 거스나 월터가 정치질하는것에 쉽게 당해버린다.
인생을 너무 쉽게 보고 막연하게 사는 느낌도 있긴하지만,
인생을 순탄하게 만들기위해 노력을 안하는 애는 아니다.
일이 잘 안풀린다고 마약에 빠져서 그렇지, 정당하게 일을 해서 돈벌려고 면접도 봤던 애다.
여자친구는 죽고 마약을 팔려고 들어간 정신건강 모임에서 나름 풀어가는 모습도 보였다.
그러다보니 짠한 면이 있다.
풀어가려 노력해도 풀리지않고,
월터와 자신이 목숨을 부지하기위해 어쩔수없이 과학자를 죽이고,
그래도 목숨 위협 받는것은 변하지가 않으니 이미 죽은 몫숨이라 생각하며 정처없이 하루 하루를 흘려보냈다.
결국 그 감정이 정신건강 모임에서 터져버려서 울며 소리쳤고, 그 처절한 모습이 짠했다.
범죄를 미화하고 싶다는 얘기가 아니다.
영화 조커와 같이 열악함속에서 아둥바둥 사는데, 계속 되는 불행에 흑화될수 있으니 말이다.
감독과 제작진이 존경스럽다. 이번 시즌 마지막 반전도 기가 막히긴 했는데.
한편 한편마다 정성이 가득하고 짜임새가 있다.
영상 시작할때 암시하는 장면으로 시작해서 궁금증과 반전 기미를 제공하고 마지막까지 퍼즐이 맞춰지며 경이로움을 선사한다.
천재같다. 이렇게 재밌는 드라마는 간만에 보는것 같다. 스토리텔링 클라스가 남 다르다.
다음 시즌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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