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후기

수년만에 돌아온 게임 / 스토커2 후기

ed34 2024. 11. 24. 04:39

 

 
우크라이나 게임이라고 한다. 콜오브듀티에서 정치인들 페이스를 약간씩 닮게 등장한것처럼 스토커도 그러하다. 전쟁을 겪는 나라인데 출시 된게 참 대단하다.
체르노빌 배경을 잘 살렸다. 예전에 체르노빌에 대해 궁금한적이 있어 사진 자료를 많이 참고 한적이 있다. 그때 봤던 자료들과 흡사한 프랍들과 배경들이 많이 보였고, 그만큼 고증을 잘 구현해낸거라고 본다. 그리고 방 안의 구조나 외부도, 같은 배경이 반복되지않도록 노력해서 만들었다고 한다.
커뮤니티 반응을 보면 스토커 팬들에게 평타 이상의 재미를 선사한다고 한다. 스토커1이 2007년에 출시 되어 워낙 옛날에 나왔기 때문에 당연히 엔진과 기술이 발달된 만큼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여줄수밖에 없는데, 올림픽보다 훨씬 긴 시간만에 나오는거라 개발 입장으로써 부담감이 클 수밖에 없었다고 본다. 그러나 스토커 특유의 색깔과 장점을 잘 가져와 만들었다. 그리고 마지막 트레일러를 바로 전날에 공개한건 좋은 한수였던것 같다. 출시 전에 유튜브에 지난 영상들 올라온거보면 한 플레이어가 그래픽 사항이 안좋은건지 어색한 인게임 영상이 공개 된적도 있었고 사람들의 기대치를 낮춰준것도 한몫 한게 아닐까.
스토커 특유의 스타일
황폐화된 맵을 오픈월드로 잘 살렸고 맵이 크다는게 1편의 매력이였다. 이번 작품에도 그 점이 잘 드러났는데, 이것만 보면 다른 오픈월드 아포칼립스 게임과 큰 차이는 없어보인다. 하지만 방사능을 피하고 레이더를 통해 감지하며 트랩을 피하는것은 독보적이다. 그저 그 부분이 귀찮은게 아니라 파밍을 통해 돈을 벌고 업그레이드를 하며 가치를 키워나가야하기 때문에 투자한만큼 전투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재미를 느낄수 있다. 그러다보니 스토리 진행과 가치 높이기를 위해
자연스레 황폐한 배경을 여행하고 장애물을 부수고 탐색하는맛이 생긴다. 물론 이 부분에서 일찌감치 허들과 부담을 느끼고 성향이 안맞는 사람은 재미를 못느낄것 같다. 그런 사람은 안사는게 좋겠다.
참고로 총의 데미지를 올릴수는 없는데 물론 좋은 탄은 있고, 상황과 상대에 맞게 방탄 쪼끼을 뚫는 탄, 일반탄 등을 사용해주면 좋다. 그리고 항상 총기와 쪼끼의 상태를 최상으로 유지해야 전투할때 좋다.
방사능으로 인해 기괴한 괴물, 감염된 인간들만 보면 다른 게임들과 별다를바가 없어보이지만, 그게 왜 그렇게 생겼는지에 대한 고증이 들어갔는데 주입식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플레이어가 알게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 차별성이 있다. 또한 남은 인간들이 왜 그렇게 될수밖에 없고 갈등이 생기는지가 나오고, 다양한 인간 스타일이 들어가 있어 흥미로워진다. 스토리가 꽤 재밌다. 질문의 선택지도 있고 상황을 파악하며 추리하는 재미도 있다. 또한 상황에 대한 선택도 있다. 예를 들어 빵먹으면서 죽이려드는 인간을 살려줄지 말지 정할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