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영드 후기
[블랙미러 시즌3] 4화 : 죽고나서 클라우드에 들어가면 별로일까?
ed34
2025. 3. 21. 17:27

사람들은 치료목적으로
기술을 통해서 일주일에 한번씩 센주니페로라는 매트릭스 마냥 가상 세계로 갈수 있다.
클럽을 놀러가면 자신의 취향대로 시대를 바꿀수 있다.
1990년이 좋으면 1990년도 클럽을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놀수 있다.
죽으면 패스 오버라 해서 생을 마감하고 클라우드로 가게 되는데,
그때부터는 센주니페로에서 평생을 보낼수 있게 된다.
그래서 일부러 죽고 센주니페로에 가려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가상세계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실제 모습은 어떻게 생겼는지 모른다.
나이는 어떤지, 생긴건 어떤지, 건강 상태는 어떤지.
주인공은 레즈비언이였는데 가상 세계에서 매력적인 켈리를 만나게 되어 감정이 생기게 된다.
그런데 이야기는 켈리 위주로 흘러간다.
동적이고 흑인 아줌마 특유의 유머러스함이 있기 때문이다.
블랙미러를 보면 항상 사회에 대한 풍자와 비판이 나와서
이번에도 또 어떤 끔직함이 나올지 기다렸다. 아, 참고로 그걸 바라는건 아니다.
부정적인 분위기를 싫어하지만, 어떠한 내용이던 재밌고 유익하면 됐다.
그게 간접적 체험의 장점 아니겠는가?
그런데 의외로 이번편은 전혀 우울한 결말과 내용은 아니였다.
벌어지면 벌어진 그대로의 미래 사회에서
낭만과 사랑의 이야기를 정말 잘 풀어냈다.
거기다가 델마와 루이스 같은 분위기까지 적절히 녹혀버렸으니...
이번편 제작은 센스가 돋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