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영드 후기

인간이 세상에서 제일 잔인하지않을까? / [블랙미러 시즌2] 2화

ed34 2025. 2. 8. 17:58

 

black mirror season 2 episode 2

주인공 빅토리아가 기억을 잃은 채 낯선 방에서 깨어난다.

주변에는 이상한 기호가 있는 TV 화면과 약 봉지뿐.

밖으로 나가보니 사람들은 휴대폰으로 그녀를 찍기만 하고 도와주지 않는 기이한 현상이다.

그런데 갑자기 복면을 쓴 살인마들이 나타나 그녀를 추격하기 시작한다.

 

빅토리아는 다른 생존자로 보이는 제미마와 합류하게 됐고

제미마는 이곳이 신호 송신기로 인해 사람들을 조종당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송신기를 파괴하려고 이동하는 과정에서 끊임없이 쫓기고 위험에 처한다.

 

송신기를 파괴하려는 순간, 갑자기 무대 장치가 드러나고 진실이 밝혀진다.

빅토리아는 사실 어린 소녀를 납치·살해한 공범자였고,

이곳은 그녀에게 매일같이 기억을 지운 채로 가혹한 처벌을 내리는 "화이트 베어 사법 공원".

그녀가 겪었던 모든 것은 일반 시민들이 지켜보며 즐기는 일종의 공개 처벌 쇼였다.

결국 기억이 삭제되고, 다음 날 또다시 같은 일이 반복된다.

 

이번화는 복수와 정의의 윤리적 한계, 현대인의 잔혹한 관음증, 그리고 사이버 폭력과 집단 응징의 위험성을 강하게 비판하는 작품이였다.

 

 

짧고 굵지만 짜임새가 좋고, 분위기 좋고 몰입감이 좋다.

 

트루먼쇼와는 좀 다르고 자극적인 트루먼쇼라고 보면 된다.

범죄자들을 기억을 잃게 만들고 다시 또 트루먼쇼질 하는 잔인한 내용이다.

정의구현 쇼라고 해서 관광지처럼 만들고 시민들이 합세해서 마녀사냥할수 있는 시스템이였다.

촬영 하던 사람들은 모두 시민들이다.

 

참... 원래 사형 돼야할 사람이 이런식으로 잘못을 뉘우치게끔 심판 받는건 나쁘지않아보이지만,

어떤 방면으로 보면 인간은 참 세상에서 제일 잔인한 발상을 할수 있는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