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미러 시즌2] 1화 / 죽은 남자친구를 로봇으로 부활시킨다면?

주인공 마샤는 남자친구 애쉬를 사고로 잃게 되고.
친구의 추천으로, AI 기반의 채팅 서비스를 이용해 애쉬와 문자로 대화하기 시작하게 된다.
SNS 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애쉬인것처럼 대화를 했다.
나중에 마샤는 애쉬의 음성을 업로드해서, AI 통화까지 재현했고
그 후에는 갈때까지 가서 로봇을 구매하게 되어 애쉬를 업로드 하게 된다.
그러나 마샤는 결국 AI 애쉬가 진짜 애쉬와 다르다는 걸 깨닫고, 감정적으로 괴로워하게 된다.
이 에피소드는 AI를 통한 죽은 사람의 부활이라는 철학적 질문을 던지며,
감정과 기억만으로 사람이 완벽히 재현될 수 있는지 고민하게 만든다.
미드 블랙미러는 한편 한편 매번 새로운 이야기가 나오는 옴니버스 형식이다.
1화는 죽은 남자친구를 로봇으로 부활시키는 내용이다.
인간은 아무리 이성적이라 해도, MBTI 논리형 성격인 T라고 해도,
인간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 동물이다. 이별하면 울고 정이 붙은만큼 그리워한다.
로봇처럼 입력하듯이 컨트롤할수 없다.
그래서 이렇게 불완전한 인간은 감정적인 선택을 하게 될수도 있다.
여주인공은 죽은 사람을 AI화 시키고, 로봇으로 부활시켜버린다.
물론 로봇은 지치지 않는다라는 장점은 있었다.
자기 마음대로 몸을 컨트롤 할수 있고,
인터넷에 있는 정보를 습득할수 있었으며 야스를 하루종일 할수 있었다.
문제는 인간은 결국 늙고 병드는데 로봇만 한결 같았다.
이 부분이 가짜라는 느낌을 전달하며 여주인공이 현타를 느꼈다.
또한 아무래도 입력된 데이터들이다보니 소소하고 사사로운 디테일들은 직접 입력해야했고
그때마다 가짜라는 느낌을 전달했다.
구매 업체에서 처분하는것도 아니고
여주인공은 낭떠러지에 떠밀 생각을 하는데,
결국 이도저도 아닌 결정으로 다락방에 두고 살게 된다.
임신으로 태어난 아이는 다락방에 있는 로봇이 자신의 아빠 얼굴이라는 사실을 모르는듯 했다.
과연 이렇게 환생 시킬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좋은걸까?
이게 소름돋는게... 지금도 딥페이크로 악용 되는 세상인데
이때는 다른 사람의 정보를 입력하고 로봇상품화해서 데리고 사는건 아닐까?
어딘가 나처럼 생긴 사람이 노예짓 하고 있을것을 생각하면 소름 돋는다.